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CC데이터를 인용, BTC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미국 주요 거래소 크라켄과 코인베이스에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두드러진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크라켄과 코인베이스의 매수-매도 비율은 9월 들어 각각 250%, 123%를 기록한 반면 바이비트와 바이낸스는 각각 99%, 97%를 기록했다. 이는 전자의 매수 압력이 더 강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CC데이터의 애널리스트 호삼 마흐무드는 “크라켄과 코인베이스의 매수세는 대형 투자자들이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두 거래소의 이번 달 BTC/USDT 현물 거래페어의 주문 당 평균 거래 규모는 각각 2,148 달러와 1,321 달러로 바이낸스(747달러), 바이비트(898달러)보다 훨씬 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크라켄과 코인베이스는 기관 또는 장기 투자자로부터 대규모 거래를 중개하는 반면, 바이비트와 바이낸스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빈번한 거래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날 발표된 심플리시티 그룹의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8곳 중 암호화폐 상장 첫날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거래소는 바이비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비트의 상장 첫날 평균 가격 상승률은 2738%를 기록했는데, 그 다음으로 OKX(630%), 쿠코인(603%), 게이트아이오(415%), MEXC(405%), 바이낸스(111%), 코인베이스(24%) 순이었다.
다만 바이비트의 상장 첫 주가 끝날 무렵에는 암호화폐 가격이 1일차 대비 평균 2200%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상장 후 일주일간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여준 쿠코인, OKX와는 대비된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한편, 같은 날 탈중앙화 암호화폐 대출 프로토콜 에이브(AAVE)가 cbBTC를 V3 마켓에서 지원하는 거버넌스 제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bBTC는 코인베이스의 자체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Base)에서 출시된 래핑 비트코인으로, 제안자는 cbBTC 도입을 통해 디파이 이용자를 늘리고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에이브 커뮤니티에서는 “cbBTC는 잠재적으로 코인베이스의 관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중앙화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