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런던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셰어스의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펀드에서 약 3,000만 달러가 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주 제롬 파월 美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강경 발언이 대다수 자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비트코인 투자 펀드에서는 총 1,750만 달러가 순유출됐으며,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 투자 펀드에서는 1,100만 달러가 유출됐다. 이더리움(ETH) 투자 상품에서는 5주 연속 자산 순유출이 지속됐는데, 지난주에만 총 910만 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날 비트코인 전문 트위터 계정 다큐멘팅비트코인은 해시레이트인덱스 및 룩소르의 데이터를 인용해 “BTC 공급량 중 채굴자들의 보유량 비중은 1% 수준”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아울러 같은 날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미그놀렛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밤 BTC 단기 하락은 3개월~6개월 BTC 보유자들의 집중적인 이체 움직임 이후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와 같은 움직임이 단기적으로 그칠 수도 있겠지만, SOAB(Spent Output Age Bands) 지표의 상승은 시세에 큰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자주 있어왔다”며 “최근 FTX발 하락 직전에도 SOAB 지표는 급격한 움직임이 나왔었다.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19일 골드만삭스 출신의 유명 매크로 투자자 라울 팔이 최근 스콧 멜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다음 강세장은 2024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더리움(ETH) 활성 사용자수가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가격은 내려갔지만, 다른 지표는 견고하다”면서, “네트워크 참여자 수가 많아질 수록 네트워크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메트칼프의 법칙에 따라 ETH 강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암호화폐가 더 널리 보급되면서 2023년은 꽤 좋은 한해가 될 것이고, 2024년은 매우 좋은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