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암호화폐 마켓 분석업체 10x리서치의 설립자 마르쿠스 틸렌이 최근 분석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거시경제적 호재에 불구하고 5만~6만 달러 사이의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5일 블랙 먼데이 이후 반등 랠리는 6만~6.1만 달러 사이 저항 구간에서 멈출 것으로 보이며, 랠리 둔화는 현재 과매도 상태인 기술적 보조지표를 완화시켜 ‘5만 달러’를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면서, “여전히 시장엔 수익 기회가 있지만, 현재 시기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익명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매그스(Mags) 역시 “BTC/USD 일봉차트에서 50일 단순이동평균(SMA) 및 200일 SMA 아래를 하회하는 데드크로스가 형성됐다”며, “이는 단기 보유자발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시장의 단기 조정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데드크로스가 매번 시장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긍정적인 시그널로도 해석될 수 있다”면서, “과거 비트코인은 2021년 7월, 2023년 9월 당시에도 데드크로스를 형성했으나 4개월 이후 50% 이상 상승했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15일 시그넘뱅크 투자 리서치 책임자 카탈린 티슈하우저는 “그레이스케일 솔라나 신탁(GSOL) 운용자산을 보면, 미국 자산관리사 사이에서 SOL 투자 상품에 대한 수요가 미미하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GSOL 운용자산은 7000만 달러를 하회하는 반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GBTC의 경우 올해 1월 ETF로 전환되기 전까지 약 300억 달러를 운용했었다.
이에 대해 티슈하우저는 “GSOL 프리미엄이 높긴 하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의 수요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블랙록의 경우에도, 고객들의 관심이 거의 없다는 이유로, SOL 현물 ETF를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