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갤럭시디지털 리서치 책임자인 알렉스 쏜이 자신의 X를 통해 “비트코인 옵션 마켓 메이커들은 현물 BTC 가격 상승에 따라 점점 더 숏 감마 포지션으로 전환되고 있다. 숏 감마 포지션에 대한 델타 중립을 위해 그들은 상승장에서 현물을 매수해야 하며, 이는 단기적으로 BTC 가격 상승폭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BTC 현물은 1)옵션 트레이더들의 숏 감마 포지션 2)현물 ETF 승인 기대감 3)2018년 이래 가장 낮은 거래소 내 BTC 보유량 4)소규모 홀더들의 매집 추세 5)장기 보유자 홀딩(BTC 공급량의 70%는 1년래 미이동) 등 제한된 공급 및 유동성 환경을 갖추고 있어 상승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날 비트코인닷컴이 기업들의 BTC 보유량 추적 웹사이트 비트코인트레저리의 데이터를 인용해 “이오스(EOS)의 전 개발사인 블록원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보다 여전히 많은 16만4,000 BT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현재 10만 BTC 이상을 보유 중인 주체는 블록원 외에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15만8,245 BTC), BTC 연동 ERC20 토큰인 WBTC(16만3,014 BTC),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14만1,686 BTC) 등이 있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닷컴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상장사로 공시 의무가 있지만, 블록원의 BTC 보유량 변동은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 거래소와 달리 공시 의무가 없는 기업들은 대다수가 BTC 보유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세계최대 가상자산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GBTC) 보유량인 62만4,947 BTC도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의 주소 분석 및 식별을 통한 추정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외신에 따르면, 캐시우드 CEO의 ARK 인베스트가 10월 이후 319만 달러(43억 1,128만 5,000원) 상당에 달하는 약 13만4,992 GBTC 판매를 통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보유량을 크게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금요일 거래 종료일 기준으로 GBTC의 1주 가치는 $23.64이며, 현재 GBTC에 대한 마이너스 프리미엄 비율은 ‘13.12%’를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해 아크 인베스트의 전략적 GBTC 축소를 뒷받침하는 요인 및 이를 통해 GBTC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될 것인 지에 대한 평가는 전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