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일본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불리는 ‘메타플래닛’의 최고경영자(CEO) 사이먼 게로비치가 회사의 비트코인 전략에 대한 주주의 반응과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사이먼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CEO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블록체인 컨퍼런스 ‘웹X 2024’에 참석해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을 금융 자산으로 채택한다는 전략에 대한 주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전략 발표 후 주주 수가 늘었다”며, “지난 4월 회사가 비트코인 전략을 발표하기 전 주주 수는 7000명이었지만, 전략 발표 후 주주는 5만명으로 증가했다. 대부분 일본의 개인 투자자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게로비치 CEO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메타플래닛의 핵심 사업이 ‘비트코인 호텔’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본래 메타플래닛이 호텔 사업을 주력으로 해왔던 만큼, 이를 비트코인 전략과 함께 잘 융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그는 “우리의 핵심 사업은 항상 호텔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도쿄에 있는 한 개의 호텔을 제외하고 모두 매각했다”며, “우리는 남은 이 한 개의 호텔을 비트코인 호텔로 전환할 계획인데 이것이 비트코인과 그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30일 블룸버그가 “호주에서 BTC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했다.
매체는 “2년 전 호주에서 73대에 불과했던 암호화폐 ATM이 올해 1,200대로 늘었다. 이는 미국과 캐나다 다음으로 많은 규모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미국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업체 비트코인 디포가 200대가 넘는 ATM을 호주에 설치하기 위해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 디포의 최고경영자(CEO) 브랜든 민츠는 “호주 인구는 미국 텍사스주와 비슷한데, 텍사스에는 현재 약 3000~4000대의 BTC ATM이 설치돼 있다”면서, “향후 몇 년 안에 호주에서 수 천대의 BTC ATM이 추가 설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