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미국 법인 FTX US의 CEO인 브렛 해리슨이 트위터를 통해 “시장 하락을 늦추고 회복을 가속화 할 수 있는 몇 가지 요인은 1. 미국 규제 기관의 명확성 2. 보다 강력한 미국 암호화폐 선물 및 옵션 시장 3. 미국 현물 암호화폐 ETF”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규제 명확성은 기관 투자자가 해당 자산의 장기적 생존 가능성에 베팅할 수 있는 확신을 심어준다”면서, “또 강력한 시장은 기관 자본이 더욱 쉽게 해당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들며, 미국의 현물 ETF 승인은 세계에서 가장 규제되고 효율적인 방식의 암호화폐 투자 수단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스위스 소재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기업 비트코인스위스의 이사 길스 키팅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활용하며, 이들의 증거금 청산은 시장 움직임의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시장이 바닥을 찍지 않았으며 추가 청산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반등이나 이더리움의 두자리수 반등은 대부분의 매도가 완료됐으며, 지지가 형성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가 “현재 시장에 유통 중인 1만9,000개 이상의 암호화폐(알트코인)와 디지털 토큰은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돼야 한다”고 밝혔다.
세일러 CEO는 이어 “당신이 갖고 있는 알트코인은 적절한 정보공개 조차 없이 거래되는 4000억 달러 규모의 불투명하고 등록되지 않은 증권”이라며, “반면 비트코인은 발행자도, 관리자도, 직원도, 프로덕트 사이클도 없이 오직 유한한 공급량만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과 동일한 9점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나타내는데, 공포와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