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서치 기관 오피니움(Opinium)의 여론조사에 참여한 영국의 독립금융자문사(IFA) 200명 중 90% 이상이 부정적인 암호화폐 정서를 나타냈으며, 연초 이후 고객의 암호화폐 관련 문의가 증가했다고 답한 이는 3분의 1 이상 이었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여론조사 수치를 인용해, 조사 대상 IFA의 93%가 거래처에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슷한 부정적인 정서는 ‘밈 주식’에 대해서도 나타났다.
밈 주식은 개인(개미투자자) 거래 마니아에 의해 종종 가치가 움직이는 기업의 주식을 묘사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조사 대상 IFA의 95%가 밈 주식을 고객들에게 실행 가능한 투자 옵션으로 추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4만~28만 달러 이상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고객에게 조언하는 IFA의 90%~95%가 고객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경우 우려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오피니움의 연구 책임자인 알렉사 나이팅게일은 IFA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는 “업계에는 분명 불확실성과 우려가 있으며, 모든 규모의 고객을 보유한 자문위원들은 그들의 고객이 이러한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면 경계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식의 투자는 갈수록 주류를 이루고 있어 앞으로 자문위원들이 어떻게 이를 헤쳐나갈지 흥미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IFA 조사는 현지 레거시 금융계 인사들이 지지하는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정서와도 일치한다.
영국 금융 행동 당국과 영국 은행 모두 최근 암호화폐 투자에 경고를 울린 바 있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2020년, 주식보다 디지털 화폐에 투자하는 영국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암호화폐 채택이 계속 늘고 있다.
대부분의 IFA가 반크립토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조사 대상 자문위원의 3분의 1 이상이 향후 암호화폐가 합법적인 자산계층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또한 약간 낮은 비율(24%)의 IFA는 밈 주식에 대해 같은 예측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