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주요 광고 산업 단체는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을 살 때라고 알리는 광고 캠페인을 결정했다.
그러나 자율규제 광고단체인 광고표준청(ASA)이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의 광고 캠페인을 오해의 소지가 있고 무책임하다는 이유로 공식 중단시켰다.
ASA는 수요일 비트코인 투자는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 광고들은 이의를 제기하는 형태로 다시 나타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올해 런던 지하철망과 런던 버스에 공개된 루노의 광고 포스터에는 “지하철에서 비트코인을 보고 있다면 지금이 살 때”라는 문구와 함께 비트코인 이미지가 담겼다.
ASA는 루노의 광고와 관련해 여러 건의 불만을 접수했다고 밝혔으며, 사람들은 그들의 포스터가 비트코인 투자의 위험성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ASA는 “소비자들이 ‘매수할 때가 됐다’는 말을 행동요청으로 해석하고, 그 진술의 단순함이 비트코인 투자가 간단하고 접근하기 쉽다는 인상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 대신 비트코인 투자는 “복잡하고 변동성이 크며 투자자들을 손실에 노출시킬 수 있어, 광고가 주는 ‘단순하고 평범한 투자’라는 인상과 대조적이라 간주된다”고 당국은 밝혔다.
ASA는 루노가 비트코인 광고를 현재 형태로 다시 올리지 않기로 합의하고 향후 광고가 적절한 위험 경고를 전달하도록 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규제 조치는 5월 중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6만4000달러)에서 3만1000달러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해진 데 따른 것이다.
이전에 코인텔레그래프에 의해 보도된 바와 같이, 암호화폐 옹호자들은 전 세계에 더 많은 비트코인 광고를 배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홍콩 비트코인 협회는 홍콩에서 비트코인 전차 광고 캠페인을 벌였는데, 일부 광고는 ‘내 자신의 은행이 되라’는 문구로 HSBC은행 본사 바로 앞에 배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