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푸틴의 전쟁 결정에 대해 비난하는 트위터 게시글을 작성해 관심이 쏠린다.
94년 생인 부테린은 러시아 출생으로, 15살이 되던 해인 1999년 부모님의 사정으로 캐나다로 이민했다. 현재는 친암호화폐 정책으로 유명한 스위스에서 거주하고 있다.
24일 부테린은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에 대한 평화적인 해결책을 포기하고 대신 특별 군사작전을 허가해 전쟁을 시작하기로 한 푸틴의 결정에 매우 화가 난다”고 러시아어로 말하며, 분노를 표했다.
또한 그는 “이것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민에 대한 범죄행위”라며 푸틴을 비난했다.
이어 “안보가 없다는 것을 알지만 모두의 안전을 기원한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의 트윗은 푸틴대통령이 TV연설을 통해 군사작전를 선포한 직후에 나왔다.
이날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돈바스에서 특별 군사 작전을 허가했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이 인명 손실과 고통을 초래할 계획된 전쟁을 택했다. 세계는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몰아부치며, 강하게 비판했다.
부테린은 이어 또 하나의 트윗을 영어로 작성해 “이더리움은 중립이지만, 나는 아니다”라고 올리기도 했다.
그는 2월12일에도 러시아어 트윗을 통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부테린은 “전쟁은 국가와 모든 인류에게 피해를 입힌다. 전쟁을 피하는 것은 오로지 푸틴 대통령과 크램린궁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가 흔치 않게 러시아어로 트윗을 작성 한 이유는 러시아 푸틴대통령과 국민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8년 당시 부테린은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나 암호화폐와 관련 회담을 가진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