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행(BoE)이 매년 두 차례 발표하는 최근 금융안정보고서(Financial Stability Report)에서는, 2021년 암호화페 거래 행동 증가와 가격 변동성은 해당 부문이 ‘호황의 잠재적 포켓’을 보유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단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보고서는 상위 시장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가치가 2021년 4월까지 12개월 동안 급격히 상승했으며, 이후 5월 들어 약 50% 하락하면서, 지난달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는 등 ‘특히 변동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금융 안정성에 대해 제기하는 위험과 관련하여 중앙은행은 2021년 암호화폐 강세에서 더 넓은 금융 시장으로의 파급이 제한적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비교적 낙관적인 입장을 취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상대적으로 고립되어 있고 개인 투자자들에게만 국한되어 있다는 것은 BoE 부총재 존 커닐리프의 말을 빌리자면, BoE는 이 부문이 잠재적으로 제기할 위험이 결정화되기 시작했다고 느끼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보고서는 중앙은행의 입장과 향후 이 포지션이 달라지기 위해 발생할 수 있는 변화들을 요약하여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시장 정보에 따르면, 현재 기관투자가의 노출이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기관투자가 은행, 핵심결제시스템 사업자 등의 암호화폐와 관련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조짐도 있다. 이러한 발전은 암호화폐와 다른 체계적 금융 시장과 기관 간의 상호연계를 증가시킬 수 있다.”
한편,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중앙은행이 이 부문과 더 넓은 기관 금융 세계와의 관계가 유동적이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는 BoE가 계속해서 면밀히 주시할 것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