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BlockFi)의 새로운 연구 결과, 비트코인(BTC), 도지코인(DOGE), 이더리움(ETH)과 같은 암호화폐가 미국 국민들에게 연휴 선물로 선택받게 될 것이라고 한다.
지난 10월 미국 주민 125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블록파이의 ‘리얼 토크: 해피 HODLdays’ 조사에서, 미국인 10명 중 약 1명 꼴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명절 선물로 암호화폐를 선물할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2021년 연휴 선물로 암호화폐를 주거나 받을 계획인 응답자들 중 75%의 선택을 받아 가장 인기 있는 선물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도지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뒤를 이었다.
반면 응답자들 중 2%만이 NFT(대체불가능 토큰)을 선물로 받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NFT의 경우 선물 대안으로 받아들일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인다.
더불어, 응답자 3명 중 1명 꼴로 휴가철 정치 얘기 대신 인기 디지털 자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가족 식사 자리에서 암호화폐가 화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비붐 세대들은 여전히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암호화폐 관련 주제로 대화를 나눌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어떻게 암호화폐를 실제로 줄 수 있을 지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분의 1도 안 되는 사람들만이 실제로 누군가에게 암호화폐를 선물로 보내는 방법에 대해 알고 있었다.
이는 암호화폐가 대중적인 화두가 되고 있는 반면, 더 많은 교육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블록파이 공동 설립자이자 운영 SVP(상무) 플로리 마르케즈가 지적했다.
블록파이는 또한 응답자들에게 새해 계획을 물었는데, 밀레니얼 세대의 3분의 1은 2022년에 암호화폐 구입할 계획이 있는 것에 반해, 기성 세대에서 동일한 답변을 한 비율은 25%로 줄어들었다.
또 응답자의 15%가 2022년에 NFT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1997년 이후 태어난 Z세대들은 이더리움 보다 도지코인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한편, 크립토 닷컴이 호주에서 실시한 비슷한 조사 결과, 호주인 암호화폐 사용자들 중 4분의 1이 이번 크리스마스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암호화폐 선물을 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