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술 업계에서의 위작 논란을 블록체인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하림그룹의 에코캐피탈 산하 에코락갤러리와 국내최초 카드형 블록체인 지갑 개발사인 키페어가 에코캐피탈 본사에서 NFT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미술품의 인증보증서를 발행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코락갤러리는 수 년 간 작품 수만 약 3만점에 이르며 3천여 명이 등록돼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품 웹 장터를 운영중이다.
키페어는 암호전문가가 세운 국내 1세대 블록체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월렛과 커스터디 등을 위한 전용 보안칩을 생산하고 있는 연구 중심의 기술 기업으로 유명하다.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은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것인데,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기존의 서류 인증서의 위조나 유실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작품의 이력 등이 추적되는 등 등기부 등본과 같은 기능도 갖고 있다. 즉 이는 NFT 블록체인의 고유성을 활용하여 작가, 갤러리, 구매자가 모두 불안해하지 않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또한 현재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경험이 전무하더라도 미술업계와 이용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블록체인의 본질적인 가치인 ‘신뢰기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례라는 사실에 대해서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 인해 실존하는 미술 작품들만의 본질적이고 고유한 가치는 지키고, 블록체인 NFT의 장점을 접목해, 기존에 논란이 많았던 ‘짝퉁NFT’, ‘NFT 가치 혼란’, ‘실물가치 희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이창근 키페어 대표는 “NFT 기술을 접목했을 때 미술품의 진품을 인증하고 보증할 수 있기 때문에 신뢰 기반의 미술품 거래를 진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이루어지는 계약은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생활에서 어떤 방향으로 활용하는지에 대한 큰 시사점 및 방향성을 제시한 사례라고 평가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은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활용되고 있고, 그로 인한 순기능이 발휘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