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연구노트 인증 서비스 ‘구노’와 기업 ‘레드윗’은 올해 초에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로 인정받은 후부터 블록체인 업계에서 더욱 큰 관심을 받아왔다. 기업 레드윗 측은 어떤 사업의 성공이나 실패라는 결과나 성적과 상관없이 ‘과정’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레드윗 스스로 과정을 증명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견해를 밝혀오면서 여러 스타트업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본엔젤스파트너스로부터 약 2년 전 시드 투자를 받은 레드윗은, 이듬해에 미래과학기술지주로부터 9억원 상당의 프리시리즈A 투자금을 받았고 지금은 당시 투자액의 3배가 넘는 규모의 시리즈 A투자 라운드를 추진 준비중이다. 한편 연구개발(R&D) 절차에서 연구원이 남기는 데이터인 연구노트에 대해 기존에는 연구노트 내의 데이터가 법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페이지에 기록일자, 작성자, 제3자의 서명이 필요했다.
이러한 절차는 연구노트 안의 기록이 위조 및 변조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기업 ‘레드윗’의 김 대표는 대학원 재학 당시에 주변 연구원들 대다수가 연구노트를 수기로 작성 및 관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앞으로 국가적 자산이 될 가능성이 있는 연구의 모든 과정을 효율적으로 인증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구노를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2020년 6월 ‘구노’는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는데, 이를 통해 방대한 양의 연구 데이터를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한 전자연구노트 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구노의 성능을 살펴보면 수기로 쓴 연구 기록을 사진 촬영한 다음 구노 시스템에 업로드하면 짧은 시간 안에 해당 내용의 연구노트가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기능이 있으며, 기록을 구노에 올리게되면 즉각적으로 법적 요건에 부합하는 형식으로 바뀌는 등 정확하고 간편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