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아르테미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암호화폐 침체기 장기화로 인해 블록체인 개발 활성도가 최근 3개월 사이 25% 이상 줄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기간 이더리움(ETH), 폴카닷(DOT), 솔라나(SOL), 코스모스(ATOM) 등 주요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의 개발 활성도가 각각 30.5%, 43.6%, 48.4%, 48.9% 감소했다”면서, “블록체인 개발 활성도는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하지만 이 활성도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암호화폐 하락장 이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며, “개발자 활동이 적어질수록 플랫폼은 성장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블룸버그 통신 역시 암호화폐 채굴 서비스 업체 룩소 테크놀로지의 데이터를 인용해, “채굴 수익 지표인 해시레이트 가격 지수가 지난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시레이트당 채굴 수익 가치를 나타내는 해당 지수는 7.7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암호화폐 하락 이후 채굴자가 채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팔아야 했던 수준에 근접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디지털 자산 리서치 업체 아케인 크립토의 채굴 분석가 잘랜드 멜러루드는 “모든 채굴 비용을 고려했을 때, 현재 채굴자 중 전기 요금이 매우 낮은 지역에 있는 채굴자들만이 이익을 내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 이노베이션 허브의 모텐 베흐 스위스 센터 책임자는 “디파이는 더 많은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날 암호화폐 업계는 사용자경험 결핍을 악용해 선행거래 등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규제 당국은 자금세탁, 사이버공격, 스캠 등 디파이 관련 위험을 억제할 수 있는 뚜렷한 방법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결제은행(BIS)의 레스토이 금융안정연구소장 역시 “디파이 규제에 있어 단순히 ‘동일한 활동, 동일한 규제’라는 슬로건에만 의존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파이 사업자를 식별하고 규제 준수 책임을 지도록 방법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