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퓨리의 CEO이자 전 통화 감사 대행이었던 브라이언 브룩스는 미국의 규제 환경이 많은 암호화폐 회사들을 국외로 내몰 수 있음을 시사했고, 이미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제공하려는 회사들을 좌절시켰다고 봤다.
테드 버드 하원의원은 18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와의 ‘디지털 자산과 금융의 미래’에 대한 공청회에서, 미국의 현행 규제 정책이 “차세대 금융기술이 미국 밖에서 만들어지도록 강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여한 브룩스는 비트퓨리를 대표하여 “다른 나라에서는 합법적인 상품이면서 미국에서는 합법적이지 않은 상품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암호화폐를 위험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소비자들이 토큰과 다른 토큰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미국에서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캐나다에서는 허용하고 독일, 싱가포르, 포르투갈 등 여러 곳에서 허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당신이 상장지수 펀드의 개발자라면, 애매한 선은 없다. 그것은 무척 명확하다. 여기서(미국)는 그렇게 할 수 없으니 외국으로 나가야한다”고 지적했다.
브룩스는 미국의 상장지수펀드(ETF) 부족을 증권거래위원회(SEC) 탓으로 돌렸다.
SEC는 최근 투자운용사 프로셰어스와 발키리로부터 비트코인(BTC) 선물 ETF를 승인했지만, BTC나 다른 암호화폐 현물 ETF에 대해서는 아직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캐나다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많은 미국 기업들이 암호화폐에 직접 노출되는 ETF에 대해 현지 규제 당국에 성공적으로 신청을 했다.
한편, 브룩는 은행, 금융, 디지털 자산을 감독하는 기관의 수를 감안할 때,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 대한 승인이 없는 것은 미국의 “규제에 대한 까다로운 접근법”의 결과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