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자산 포트폴리오에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경제매체인 CNBC는 6일(현지시간) 미국의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 투자자문 업체 베터먼트(Betterment)로부터 전달 받은 투자 의견서를 공개했다.
베터먼트는 의견서에서 “비트코인의 초기 골드러시 시대는 끝났지만 여전히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만한 가치가 있다”며 “여전히 비트코인 변동성은 강하지만 하나의 포트폴리오 주식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터먼트의 투자 전문가 댄 이건(Dan Egan)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그동안 부를 얻기 위한 급작스러운 경로로 보였지만 지금은 시장위험회피 수단을 제공하는 ‘디지털 금’ 자산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화폐가 금 또는 귀금속의 대체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일부를 포트폴리오에 보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인셰어스가 운용자산 2500억달러 이상의 펀드 매니저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정리한 최신 보고서에서도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코인셰어스는 “기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에 포트폴리오를 얼마나 할당하는지에 대한 문제는 투자자 심리와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며 “비트코인, 이더리움은 에이다 등 알트코인에 비해 작년 12월 상대적으로 많은 기관 할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의원인 팻 투미(Pat Toomey)도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계속 존재할 것”이라며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하는데 암호화폐는 적합한 자산”이라고 했다.
그는 “개인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암호화폐에 간접 투자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간단한 전략을 갖고 돈을 모을 수 있었다”며 “철저하게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라면 어느정도 암호화폐에 간접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온라인 스포츠 배팅 사이트 바스툴스포츠(Barstool Sports) 창업자 데이브 포트노이(Dave Portnoy)는 팍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언제나 여기에 있으며, 미래다”라며 “만약 비트코인이 포트폴리오 일부가 아니라면 당신은 멍청이일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암호화폐 투자에 회의적인 의견도 다수 존재한다.
JP모건 자산운용마켓 투자전략 책임자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는 “나는 비트코인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변동성은 매우 높으며,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 그것의 변동성도 종종 상승한다. 이러한 변동성은 비트코인 중앙화를 간접 시사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