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3만 달러선이 붕괴된 비트코인의 전망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만 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과 3만6000달러까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혼재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만약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하회하면 2만 달러까지 폭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많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3만 달러에서 숏(매도)포지션을 걸어 놓았기 때문에 하락은 예고된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업체인 톨백컨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퍼버스는 “3만 달러에 많은 매물이 물려 있다”며 “3만 달러가 무너지면 비트코인이 수직 낙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관리 업체인 스위스쿼트의 분석가인 입펙 오즈카데스카야도 “비트코인이 3만 달러까지 내려가면 매도 포지션으로 바뀌는 옵션이 많아 시장에서 투매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3만 달러를 하향 돌파하면 곧바로 2만 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지지선이 무너지진만큼 2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반면 비트코인의 반등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많다.
코인데스크는 23일 “3만 달러가 지지선으로 작용함에 따라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3만6000달러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마이크 노보그래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추가 하락을 예상하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 시장의 인프라가 성숙하고 있다. 헤지 펀드 매니저, 연기금, 은행도 가상화폐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라면서 두터운 믿음을 보였다.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 스태리터지스 설립자도 “가상화폐는 유동성은 당연하다. 과거에도 그랬고 스쳐 가는 소음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리 애널리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엄청난 매수 기회”라면서 “이번 폭락을 불러온 중국의 채굴 금지가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