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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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에 밀리는 비트코인…”버블 붕괴 신호탄 가능성”


최근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과 도지코인, 바이낸스코인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화폐)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줄어들면서 암호화폐 버블 붕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최근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양상이 다양한 디지털 자산에서의 투자자 과잉을 경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이 2조6000억 달러 규모의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연초 약 70%에서 현재 43%로 떨어졌다. 여기에는 알트코인 랠리의 영향이 컸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더 다양한 디지털 자산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더리움은 우리시간 11일 새벽 4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다. 올해 초부터 이날까지 비트코인은 약 123% 올랐고, 이더리움은 약 490% 올랐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가격이 비트코인보다 4배 가까이 뛴 셈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밀고 있는 도지코인은 최근 하락세지만 지난 1년간 2만%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투자전략가 니콜라스 파니지르조글루가 이끄는 JP모건 팀은 “비트코인의 약화된 지배력은 소매 수요로 더 많이 움직이는 다른 암호화폐 반등에 의해 촉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터 트렉의 니콜라스 콜라스 공동 창립자는 “역사적으로 보면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점유율이 40%를 기록할 때 다른 암호화폐는 매우 빠르게 떨어진다”고 했다.

JP모건 팀은 “현재 소액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암호화폐 ‘거품’은 붐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 말을 떠올리게 한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보다 자산가치에 대한 검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알트코인에 투자자가 몰리는 것은 투기 수요의 일종이라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시장 비중이 가장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약해지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다양한 종류의 암호화폐에 더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대신) 더 빠르고 투기적인 코인을 통해 이득을 보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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