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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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경신한 비트코인, 추가 상승 가능할까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쓰면서 또 한번 새로운 고지에 오를지 주목된다.

코인데스크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0일(현지시간) 6만6974.77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4월 사상 최고가 기록인 6만4899달러를 반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비트코인 상승 배경에는 최초 비트코인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라는 호재가 자리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인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의 출시가 승인된 것.

비록 비트코인 자체가 아닌 비트코인 선물이지만,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제도권 금융의 수용이 더 확대됐다는 상징성을 지닌다.

해당 상품은 ‘BITO’라는 종목 코드(티커)로 상장했는데,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첫날인 19일 거래액이 9억8000만달러(약 1조1549억원)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ETF 상장 첫날 거래액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해당 ETF의 운용자산은 거래 첫날 2000만달러에서 둘째 날에 11억달러로 불어났다”면서 “이는 ETF 중 가장 빨리 운용자산 10억달러를 돌파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ETF 승인 외에도 긍정적인 시그널들이 쌓이고 있어서 당분간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일례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소방관 구호·퇴직급여 펀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2500만달러(29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또 미국 최대 유통체인인 월마트가 자국 내 매장에 비트코인 환전 키오스크 200여대를 설치하기도 했다.

게다가 비트코인 선물 ETF의 추가 상장도 이어질 전망이다. 자산운용사 발키리의 비트코인 선물 ETF가 22일 상장됐고, 반에크의 ETF는 다음 주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 이후에 매도세가 이어져 왔던 전례가 있는 만큼 하락세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 4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한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인 바 있다.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니컬러스 콜러스 공동 창업자는 “비트코인은 화려한 이벤트 시기 전후로 정점을 찍는 경향이 있다”며 “수개월 또는 수년 기간에 걸쳐 조금씩 자산을 조정하는 접근 방식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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