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소식에 반짝 상승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급락한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바로 다음 달부터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매달 950억 달러(한화 약 119조원)에 달하는 양적긴축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것.
27일 기사작성 시점 시준 CMC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77%하락한 3만822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저 3만7884달러, 최고 4만713달러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 프리미엄은 2.14% 수준이며,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39.05%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급락에 시총 10위 권 내 암호화폐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테라와 USD코인이 소폭 하락하고 BNB가 4.65%, 아발란체 4.99%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종목들은 5%넘는 급락세를 기록중이다.
연준이 긴축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단기 상승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
특히 연준이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까지 인상할 가능성이 핵심 인사들의 직접적인 발언과 함께 기정사실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토론회에서 5월에 ‘빅 스텝’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여러 차례 단행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바 있다.
이에 시장은 연 0.25~0.50% 수준인 미국 기준금리가 연말엔 연 2.50%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국내 시세의 경우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58%상승한 4906만원을 기록 중이다.
또한 이날 얼터너티브의 크립토 공포와 탐욕지수는 전날 대비 6점이나 하락한 21점을 기록하며, ‘극도의 공포’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