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 시세가 각각 호재로 3200만원대로 올라서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14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시대는 3200만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알트코인의 대장으로 꼽히는 이더리움은 메인넷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상승기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 가격은 1927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 6월 이후 2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세가 상승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미국에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모두 상승률이 둔화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지표가 나타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도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또 10조 달러 규모의 운용 자산(AUM)을 보유한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이 기관 대상 비트코인 프라이빗 트러스트를 출시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가상자산이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미 증시도 물가상승에 대한 압력이 완화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의 안정적인 모습에 투자자들의 심리도 회복되는 모습이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를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47점(중립)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인 이달 7일 30점(공포)과 비교했을 때 17점 상승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도 62.22(탐욕)까지 상승했다. 이는 일주일 전인 이달 7일 54.68(중립)보다는 7.54 오른 수치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등 총 5단계로 분류돼 있다. 매우 공포 방향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줄어드는 것을, 반대는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