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0월 5, 2024
HomeToday비트코인, 3000만원대 회복…물가상승 둔화 기대감

비트코인, 3000만원대 회복…물가상승 둔화 기대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3000만원대를 회복했다.

12일 오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가격이 상승하며 3000만원대를 회복한 채 소폭 등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3000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25일 만이다.

이번 오름세는 오는 13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상승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8월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전월(8.5%)보다 낮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단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또다시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11월과 12월 FOMC에서는 인상 폭을 0.50%포인트로 줄일 여지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런 기대감이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를 소화하며 4주 만에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로 12일까지 휴장하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할 최신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가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및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둔화가 경기 침체의 ‘신호’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분석이 맞을 경우 비트코인 투자 심리는 다시 위축될 수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아직까지는 관망적인 태도를 보이는 모양새다. 이날 두나무의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현재 지표는 57.04로 중립적인 단계에 있다.

현재 지수가 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 지지를 받고 있고, 거래량과 유동성이 많은 시장이라면 단기간 주가 움직임의 중요 결정 구간임을 나타낸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