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올 연말 상승 랠리를 펼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유투데이데 따르면 억만장자 암호화폐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최고경영자(CEO)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우량 투자 자산군은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훌륭한 마무리를 짓는다”며 “이번 연말에 비트코인이 상승 랠리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노보그라츠 CEO는 “결승선 근처에 가까워질수록 모퉁이에서 달리는 경주마가 승리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
또 “암호화폐 시장이 현재 다지기) 상태에 있다”며 “4·4분기의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가 지나서야(10월 중순 이후)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노보그라츠 CEO는 연말 전까지 비트코인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봤다.
그는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선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도 “상승장에 진입하기 전 3만8000달러까지도 밀려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 BTCC(BTCChina)의 창업자인 바비 리도 비트코인의 ‘포모(FOMO) 랠리’가 적어도 연내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다. 포모는 기회를 놓치는 데 대한 공포를 의미한다.
바비 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어려움을 겪으며 4만 달러 지지선을 위협받고 있지만 이는 겨우 5% 하락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의 랠리가 2021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랠리로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넘어 20만 달러 또는 그 이상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20만 달러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은 엄청난 이정표이기 때문에 많은 언론 보도가 뒤따를 것”이라며 “이는 투자자들의 포모 심리를 자극해 상승 랠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비트코인에 ‘스톡 투 플로우'(Stock to Flow, S2F) 모델을 적용한 최초의 비트코인 가격 분석가인 플랜비(PlanB)도 지난달 말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내놓으면서 올해 내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