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수탁사인 비트고(BitGo)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BTC) 보상을 주기 위해 스택스(Stacks)와 통합했는데, 이는 암호화폐에 대해 이미 고조된 기관 수요를 다음 강세 기간 동안 강화 시킬 수 있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비트고는 25일부터 기관 토큰 보유자들에게 STX로도 알려진 스택스 토큰을 통해 비트코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스택킹(Stacking)’이라고 알려진 이 과정을 통해 STX 토큰 보유자들은 자신의 지갑에서 직접 BTC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수익률 어닝 서비스와 달리, 이 ‘스택킹’을 통해 발생하는 BTC 보상은 대출 경매를 기반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STX 토큰 보유자들이 자금을 빌려줄 필요가 없다.
오히려 이 수익률이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연결되는 ‘스테이킹 메커니즘’에서 직접 도출된다는 게 스택스 측의 주장이다.
이번 통합의 일환으로, STX 토큰 보유자들은 비트고의 보험, 자산 보호 및 포트폴리오 관리 솔루션 기능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비트고는 최근 암호화폐 보험 프로그램의 규모를 6억 달러까지 확장해, 총 자산 가치를 7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스택스는 비트코인 스마트 계약 및 디파이 브릿지 구축을 위한 오픈소스 네트워크다. 이 플랫폼은 올해 1월 메인넷을 출시해 파운드리디지털, 블록데몬 등 몇 개의 쟁쟁한 파트너십을 확보했다.
비트고의 공동 창립자 이자 CEO인 마이크 벨쉬는 자신의 회사가 스택스와 통합한 이유는, 금융 기관들이 디파이 시장에 대한 안전한 접근 지점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택스와 STX에 대한 통합 지원을 통해, 우리는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고가의 인프라에 투자할 필요 없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기관 자본이 암호화폐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데, 이같은 추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을 서로 다투면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인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한 바와 같이, 지난 10월 17일 기준 기관 매니저들은 723억 달러 어치의 사상 최대의 암호화폐 보유량을 기록하며, 5월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