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성장 마케팅 이사 댄 헬드(Dan Held)가 최근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비트코인의 ‘슈퍼사이클’ 이론은 아직 유효하다”고 밝혔다.
2019년 당시 댄 헬드가 제기한 ‘슈퍼사이클 이론’은 정부와 기관에 대한 불신 등으로 인한 폭풍이 비트코인의 메인스트림 합류를 촉진하고, 주요 암호화폐 가격을 상승시킬 것으로 보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이를 두고 헬드 이사는 “이론을 제기할 2019년 당시보다 지금 우리는 보다 완벽한 폭풍을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사태에서 우리는 정부의 능력에 회의를 갖기 충분했고, 전세계적인 지정학적 분쟁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안다 아메리카스 선임 시장 분석가 에드워드 모야는 “월가 자신감이 완전히 상실됐다”며,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회복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전날 주식, 암호화폐 등 모든 위험자산이 급락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암호화폐 가격을 급격히 끌어내리는 주요한 위험회피 순간이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야 분석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완전히 싸울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시장에 보여줬다”면서, “비트코인 핵심 지지선은 3만3000달러가 될 것이며, 지난 이틀 동안의 변동 장세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기술적으로 봤을 때, 비트코인은 3만-3만2,000달러 지지 구간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일일 종가가 3만7,500달러 이상이면 단기 안정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로서는 일간, 주간, 월간 차트 모멘텀 둔화로 상승 여력이 제한된 상태다. 또한 매도 물량은 이전의 하락장에 비해 극단적이지 않다.
이는 카피출레이션(투자자들이 모든 희망을 버리고 투매에 나서는 것)이 일어나기 전 추가 하락 가능성을 내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