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 유로퍼시픽캐피탈 CEO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반납할 시, 1만 달러 아래로 추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이제 매우 중요한 결정을 내려할 때”라며 설문조사까지 실시했다.
기사작성 시점 기준, 해당 설문조사에 3만4850명이 투표한 상태로, ▲3만 달러는 안 깨질 것이다(19.8%) ▲계속 호들할 것이다(54.3%) ▲매도 후 저점에서 다시 살 것이다(15.5%) ▲매도 후 다시 사지 않을 것이다(10.4%)의 표를 얻으며, ‘계속 보유하겠다’는 답변이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또한 매일경제가 이달 1~8일 ‘2022 서울머니쇼’ 홈페이지 방문자 72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향후 1년 간 유망한 투자 상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가 ‘국내 부동산'(28.4%)이라고 답했다.
이어 해외 주식(20%), 가상화폐(15%), 국내 주식(12.1%), 원자재(10.4%)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가상화폐에 대한 선호도는 작년 조사에선 2위였지만, 올해는 3위로 내려갔으며, 올해 들어 미국 달러의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향후 미래 통화로 비트코인 지위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작년 ATH 대비 반 토막 나는 등 투자 심리가 냉각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는 상황.
실제로 ‘가상화폐 투자가 위험하다’고 답한 응답자 414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50.2%는 “가치가 수시로 변동해 통화로 활용될 가능성이 없어서”라고 이유를 답했다.
또 다른 투자 위험 이유로는 ‘수년간 시세 급등으로 지속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28.3%), ‘중국 등 각국의 규제 움직임'(11.1%)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한편, 가상화폐 투자 규모는 1000만원 이하가 77.1%를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이 중 100만원 이하 소액 투자는 31.9%였다.
대기업 사원 1년치 연봉(5000만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0.6%로 나타나,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