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더욱 강화된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의 회복이 더뎌지고 있다.
최근 여러 국가에서 암호화폐 규제가 앞으로 강화될 수 있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은 자국 내 모든 암호화폐 거래 금지에 이어 채굴까지 틀어막는 고강도 규제를 발표했고, 미국 재무부는 가상화폐가 불법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며 과세를 강화했따.
이어 이란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암호화폐 채굴을 올 9월까지 금지하기로 했다.
암호화폐를 향한 각국의 규제는 더욱 강화될 조짐이 보인다. 우선 미국은 이미 더욱 강력한 규제 방안을 마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26일 “미국 백악관이 이달 초 재무부 관계자들을 불러들여 암호화폐 리스크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백악관은 암호화폐를 악용한 불법 및 테러 활동 외에도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보호 장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도 지난 18일 금융기관에서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하는 성명이 발표된 이후로 추가적인 제재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또 스페인 의회도 국내 투자자가 해외에 보유한 코인에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최근 알렸다.
스페인 의회는 지난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암호화폐 인기가 확산되고 있어 암호화폐에 대한 더 큰 통제가 필요하다”며 “스페인과 해외에 있는 가상 통화 보유와 운영에 대한 납세 의무가 요구된다”고 공지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4만달러를 성공적으로 재돌파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토니 스필로트로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빠른 기간 내에 4만5000달러를 재돌파해야만 한다”며 “만약 단기간에 돌파하지 못하면 역대급 하락장을 다시 봐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5분 기준 1비트코인은 4621만5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2.45% 내렸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이 시각 개당 463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59% 내린 330만5000원이다. 도지코인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4.37% 내린 409.5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