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NVT(Network Value to Transactions Ratio) 지표가 209.845를 나타내며, 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NVT 지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가치를 일일 온체인 거래량으로 나눠 산출하는데, 주로 암호화폐 가격의 고·저평가를 판단하기 위한 지표로 활용된다.
NVT 비율이 낮다는 건 현재 비트코인이 저평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앞서 15일 미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글로벌 매크로 부문 총괄인 주리엔 티머 역시 비트코인 가격이 심각하게 저평가됐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비트코인이 2020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가격/네트워크 비율은 2017년 수준이라는 설명인 것.
특히 비트코인 가격은 네트워크 커브(곡선)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는 비트코인 펀더멘털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의 데이터를 인용해 “오늘 BTC 채굴자 지갑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로 입금된 BTC 물량이 약 9,467 BTC를 기록하며, 최근 7개월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채굴자들이 BTC 가격의 추가 하락을 전망하며, 보유 BTC를 매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코인텔레그래프는 “BTC 채산성은 역대 최고점 대비 75% 이상 하락했으며, 202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채굴자들의 BTC 매도는 채산성 악화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반면, 같은 날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15일 기준 ‘1 ETH 이상’ 보유한 주소 수가 150만 개를 돌파했다.
1 ETH 이상 보유 주소 수는 총 150만6,888 개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