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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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비트코인 보유량 두달째 감소세…전문가들 해석은?

최근 대량의 비트코인(BTC)이 거래소에서 외부지갑으로 전송되는 경우가 늘고있다.

경제불황 속에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장기보유하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는 비트코인 상승의 신호가 되곤 한다.

일반적으로 가상화폐를 거래소에서 외부 지갑으로 전송할 경우, 상승을 내다보고 ‘호들’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자료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235만7000개로 수년만에 최처치를 기록했음을 확인해볼 수 있다.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최근 2개월 간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약 3만 개의 비트코인이 외부 지갑으로 전송됐는데, 이는 12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다.

약 1만의 비트코인이 총 3차례에 걸쳐 전송됐는데, 3건의 거래에서 드러난 송·수신 지갑 주소는 모두 다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송 주체가 동일인인지 여부는 알 길이 없다.

지난 16일에는 6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쿠코인에서 외부지갑으로 전송됐으며, 2억4000만달러(약 3000억원) 규모에 달했다.

또한 지난 11년동안 활동이 없었던 고래(큰손)의 비트코인 지갑이 활성화된 케이스도 있었다.

이 고래는 약 2000만달러(약 250억원)에 달하는 489.09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2010년 부터 11년간 비트코인을 보관하기만 했던 이 지갑에서 익명의 외부 지갑으로 비트코인이 모두 전송된 것.

이를 두고 일부에선 이 지갑의 소유자가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보다 안전하게 비트코인을 보관하기 위해 콜드지갑으로 전송했을 가능성을 지적했는데, 2010년 당시에는 하드웨어 월렛(콜드지갑)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보통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고래 지갑은 기관투자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에, 최근 비트코인의 이동은 기관투자자들이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보유 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 대부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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