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의 랠리가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 분석가 윌리엄 클레멘테(Will Clemente)는 18일(현지시간) 14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에게 “리딩 암호화폐가 공급 압박 가능성에 직면하면서 비트코인 랠리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비유동성 공급비율이 2020년 3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매도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또한 고래(1000에서 1만BTC를 소유)들이 7월 초부터 매수세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공급 쇼크가 BTC 가격 상승에 불을 붙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Bybit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이게누스 테레누스(Igneus Terrenus)도 “비트코인의 최근 매도는 단기 투자자들의 공포심리에 따른 것이며, 큰손·장기투자자들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는 계속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5월말 이후에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이 4억4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가 이끄는 크립톨로지 애셋(Cryptology Asset)도 1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투자 펀드를 출시했다.
이에 인베스팅닷컴과 코인텔레그래프 등은 최근의 거래지표와 큰손 투자자들의 움직임, 전반적인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을 종합하면 비트코인이 다시 강세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주요국의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는 넘어야 할 산이다.
대표적으로 중국은 올해 5월 자국 내에서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까지 금지하겠다고 천명했다. 이후 6월 중국 내 90%의 채굴업체들이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영국 금융감독원은 최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지난해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완화했던 인도도 다시 한 번 규제정책으로 선회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