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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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비트코인 가격 ‘혼조세’ 출발…투심도 ‘흐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동조화 현상을 이어오던 미국 뉴욕증시와는 상반된 행보를 보이다가 동조화되며 혼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1일 2800만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더리움 및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도 비슷한 움직임이 보여진다.

전날에 이어 이날 새벽까지 비트코인은 단기 랠리에 상승하는 듯한 모습이었으나 그 움직임은 오래가지 못했다.

투자자들의 심리도 전날보다 악화된 모습이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전날 대비 1포인트 내린 20를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가상자산은 테라-루나 쇼크에 이어 미 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 강력한 인플레이션 하방 압박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가상자산은 그동안 동조화 현상을 보이던 미국 증시 보다는 훨씬 선방하는 모양새다.

미국 뉴욕증시는 최악의 9월을 보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자 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것.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9월 월간 하락률은 다우 지수가 8.8%, S&P 500 지수가 9.3%, 나스닥 지수가 10.5%로 각각 집계됐다.

S&P 50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미 증시가 연이어 하락하자 일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피난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핀볼드는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메사리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적으로 법정화폐의 가치가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디지털 자산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 회원국 투자자들은 파운드화와 유로화를 팔아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미 증시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 디커플링이 나타났지만, 이날은 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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