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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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2만달러 하회…투자심리 악화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투자 심리 위축으로 2만 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4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2만 달러대를 밑도는 모습이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일 지난달 현지 신규 비농업 일자리가 31만5000개가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전월 증가폭(52만6000개)보다 다소 둔화된 흐름이지만, 여전히 현지 고용시장이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발표가 나오자 비트코인 가격는 하락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2만 달러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비교적 견조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고용지표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바꾸기엔 역부족이라는 점을 시장이 수용한 것으로 보여 진다.

이로써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75bp) 인상할지 0.5%포인트(50bp) 인상할지는 다시 전망하기 어려워졌다.

투자자들의 다음 관심은 오는 20일~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쏠린다.

시장에서는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만큼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 역시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일 1만7000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내논다. 비트코인 1만7000달러는 2020년 11월 이후 하락한 적이 없다.

외환거래업체인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 수석시장분석가는 “2만달러가 붕괴된 시점에서 이대로 가면 1만7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관적인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투자심리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전날 대비 1포인트 하락한 20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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