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채굴자들은 지난주 토요일에 공식적으로 700,000번째 블록을 생성했으며, 이는 2009년 이후로 428회 가량 네트워크가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비방자들을 일축시키는 BTC의 주요 이정표가 됐다.
비트코인이 2019년 10월 18일 60만 블록을 돌파한 뒤, 10만 블록을 더 생산하는 데 2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지난 10만 블록의 이정표가 있던 당시 BTC 가격은 8,000달러도 안 되는 가치였다. 오늘날, 비트코인 한 개의 가치는 45,500 달러가 넘는다.
보도 당시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은 1881만2806개로 앞으로 생산될 전체 코인의 89.5%에 달한다.
평균적으로 새로운 블록은 10분마다 생성되지만, 생산 시간은 채굴의 어려움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다.
비트코인의 채굴 난이도는 대략 2주에 한 번씩 조정되는데, 이는 채굴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채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재설정하는 과정이다.
현재 블록 생산 속도에서 최종 비트코인은 2140년경 채굴될 예정이다.
크립토 트위터는 비트코인의 초기 개척자 중 한 사람이자 이 기술의 창조자인 필명 나카모토 사토시의 유력한 후보였던 故 할 피니를 인용함으로써 이번 이정표를 기념했다.
피니는 2014년 근위축성 측경화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비트코인은 어떤 외부 당사자에게도 의존하지 않는 하드코드의 통화정책으로, 자율규제 시장으로 프로그램됐다.
예를 들어 마음대로 통화공급 규모와 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와 달리, 비트코인은 공급에 대한 하드캡을 유지하고 있어 채굴자들의 막대한 에너지 투입 없이는 만들어질 수 없다.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이 환경 발자국에 대한 공격을 불러온 한편,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에너지 사용량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극히 일부다.
미국의 비트코인 채굴이 재생에너지로 50% 이상 동력을 공급받고 있다는 일부 추정치가 나오는 등 청정 에너지를 채굴 과정에 접목하려는 노력이 대체로 성공한 것으로 입증됐다.
비트코인 덕분에 가상화폐는 2조 달러 이상의 자산 계급으로 성장했다.
보도 당시 전체 시장에서 BTC가 차지하는 비중은 41%인 8,570억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