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BinhDang’은 “현물 거래소로 전송되는 비트코인의 총량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몇 시간 전 비트파이넥스에서 현물 거래소로 11,000 BTC가 넘어갔는데, 대부분 코인베이스로 옮겨졌다”면서, “이 BTC는 마지막 하락(dip)에서 현물 거래소로 옮겨진 가장 중요한 흐름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비트파이넥스 롱 포지션의 담보를 일부 채우기 위해 이 BTC를 빌렸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면서, “이후 그들은 청산 위험이 해소됐다고 판단해 코인베이스로 이를 다시 돌려보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그 순간부터 예상 레버리지 비율 및 미결제약정이 매우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리스크 역시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다음 주에 CPI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매크로도 여전히 엉망이다. 지난달 비트코인은 CPI 발표 전에 펌핑을 하다가 기대에 못 미치는 CPI 수치에 따라 계속해서 음봉캔들을 보여줬다”고 부연했다.
이어서 “그래서 나는 여전히 지금의 양봉캔들을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날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가인 알리 마르티네즈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 BTC/USD 4시간봉 캔들차트 기준, BTC는 대칭 삼각수렴 패턴의 상단 저항선을 상방 이탈했으며, 1차 목표가인 25,000 달러를 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TD Sequential 지표에 의한 매도 시그널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면서 “하락시 이전 고점인 2만900 달러에서 지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같은 날 크립토퀀트는 ‘주간 알트코인 하이라이트’라는 콘텐츠를 통해 이번주 고래 지갑에서 중앙화 거래소로 이체되는 알트코인 물량이 뚜렷하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거래소에서 새로운 상품 준비 ▲거래소 커스터디를 사용하는 다른 고래에게 입금 ▲일부 크립토 헤지펀드 고래들의 알트코인 청산 ▲선물 시장에서 알트코인을 담보로한 롱·숏 포지션 오픈 등의 시나리오로 해석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크립토퀀트는 바닥에서 고래들의 입금 움직임은 이례적인 일이라, 알트코인 청산 및 선물시장 롱·숏 포지션 오픈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