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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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하락에…비트코인 채굴 수익 6개월 만에 ‘최저’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면서 비트코인(BTC) 채굴 수익이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닷컴은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아케인 리서치(Arcane Research)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수익이 6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채굴은 업자들에게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해줬다.

채굴업자들은 지난해 비트코인이 4월 6만3000달러와 11월 6만8000달로 두 번의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면서 높은 금액을 얻을 수 있었다.

또 중국의 대대적인 비트코인 채굴 단속으로 인한 해시레이트 폭락으로 수익을 높일 수 있었다.

해시레이트는 암호화폐 네트워크가 난이도를 조절할 때 따지는 지표로, 채굴하기 위해 전체 네트워크에 동원된 연산력의 합을 나타낸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값이 높을수록 채굴자들 사이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수익은 줄어든다.

지난해 6월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폭락하면서 중국 외 지역의 채굴업자들은 큰 수익을 누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해시레이트 지표도 완전히 회복됐고,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이익이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최근 글로벌 증시의 약세 현상과 동조화(커플링)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가상화폐 시장 유입으로 두 시장의 상호연관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상하고 금융 긴축에 나서면 시장에서 유동성이 고갈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편, 최근에는 암호화폐를 직접 캐겠다는 투자자들도 늘어나면서 채굴기 구입 건수와 가격이 치솟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채굴기 수입건수는 453건(약 2억1000만원)으로 전년 28건(약 2000만원)보다 16배 이상 늘었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수입된 채굴기의 금액도 60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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