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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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中 단속 쇼크 견뎠다”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가상화폐 단속으로 타격을 입었던 비트코인 채굴이 완전히 회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매체 CNBC 등은 가상화폐 거래소 겸 금융서비스 업체인 블록체인닷컴의 분석을 보도했다.

블록체인닷컴은 지난 10일 기준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해시레이트를 공개했는데, 이 수치가 5개월 만에 1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해시 함수를 해결해 가상화폐 거래 내역을 기록할 블록체인 장부를 생성하고, 그 보상으로 가상화폐를 받는다.

이때 해시레이트는 가상화폐 업계에서 채굴 능력 측정에 쓰이는 연산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가상화폐 채굴 작업이 이뤄지는 속도를 뜻한다.

이는 중국 단속 이후 감소분을 완전히 만회하는 수치다. CNBC는 “비트코인 채굴이 중국의 단속 여파에서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당초 중국은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65~75%가 이뤄지던 채굴의 중심지였으나,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대대적인 단속 과정에서 암호화폐 채굴자들을 전부 내쫓았다.

그러자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절반 넘게 떨어졌다.

당시 많은 전문가들은 채굴업자들이 북미에서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는 예견했으나, 회복 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본 의견은 없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채굴의 빠른 속도에 감탄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엔지니어 브랜던 아버내기는 “이번 일이 던지는 최대 시사점은 비트코인 채굴이 최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드라마(극적 사건) 없이 견뎌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통화 업체 파운드리의 케빈 장은 “비트코인이 채굴을 사실상 금지하는 중국의 국가 차원의 공격을 견뎌냈다”고 말했다.

텍사스 채굴자인 마샬 롱은 “비트코인 채굴 회복 속도에 다소 놀랐다”면서 “1월 말, 2월 초나 돼야 이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했다.

CNBC는 “해시레이트의 상승 추진력은 비트코인의 가격에 좋은 징조가 될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 채굴은 미국에서 채굴 인프라가 크게 성장하면서 중국에서 북미로 빠르게 중심지가 이동했다.

케임브리지대학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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