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업체들 중에선 마라톤만 규제를 ‘완전 준수’한 채굴 풀을 운영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라톤은 5월 1일부터 모든 해시 파워를, 규제 준수형 신규 비트코인 채굴 전용 풀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주요 채굴업체 마라톤디지털홀딩스가 ‘미국의 규제를 완전히 준수하는 북미 최초의 비트코인 채굴장’이라며 이같은 출범 소식을 발표했다.
3월 30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이 비트코인 채굴 풀은 해외자산관리국(OFAC)이 정한 미국의 자금세탁방지 지침과 규정을 모두 준수하고 있다. 마라톤은 DMG블록체인이 독점적으로 허가한 기술을 활용, 풀에서 처리한 거래가 규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해 트랜스퍼 필터링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5월 1일부터 현재의 해시 파워의 100%를 새로운 풀로 전환하기 시작한다. 또한 마라톤의 새로운 풀은 6월 1일부터 다른 미국 채굴자들의 해시 파워를 2022년까지 받아들이기 시작할 계획이다. 마라톤은 2022년까지 10만320명의 채굴자를 투입,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 결합 해시 비율의 약 6.4%에 해당하는 초당 10.37건의 엑사시(EH/s)를 채굴장에 배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라톤은 또한 미국 재무부의 특별 지정 국가 및 차단된 사람 목록에 있는 개인들에 의해 수행되는 거래를 피함으로써, 자사의 운영이 완전히 규제 규정을 준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메릭 오카모토 마라톤 회장 겸 CEO는 최근 비트코인을 둘러싼 기관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규제 보증의 부족으로 많은 기업들이 비트코인 채굴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제도적 관심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대형 펀드들과 기업들이 악덕 행동가들로 얼룩졌을 법한 비트코인 구매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일부 채굴업체들의 무차별적인 거래 처리 욕구는 높이 평가하지만… 미국에 기반을 둔 상장기업으로서, 그리고 비트코인의 제도적 채택을 가능하게 하는 데 주력한 기업으로서, 미국의 규제를 따르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