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매트 코랄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비트코인만이 유일한 암호화폐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비트코인의 긍정적인 측면을 이야기하는 데만 집중하고,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프로젝트를 공격하는 문화를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랄로는 “한 때 비트코인 이외에 모든 프로젝트가 사기였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아니다”라면서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는 이더리움의 지분증명(PoS)이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격하는데, 이런 내러티브 전쟁은 결국 이더리움 진영이 비트코인의 작업증명(PoW)을 어렵게 만들도록 규제 기관에 로비를 시도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직을 사임한 마이클 세일러가 8일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최고의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라며, “비트코인은 경제적 권한을 부여하는 도구로, 전세계 인구 80억 명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진정 탈중앙화된 발행인 없는 유일한 암호화폐”라면서, “다른 대다수의 암호화폐는 미등록 증권이다. 우리는 기술적ㆍ규제ㆍ불확실성 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지 않다”고 지적했다.
세일러는 “과거 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느꼈다. 그래서 크립토 골드인 비트코인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시밀러웹의 데이터에 따르면, FTX를 비롯한 일부 거래소(CEX)는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웹트래픽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FTX 웹트래픽은 올 들어 6월까지 전년 대비 123% 증가했으며, 화이트비트(WhiteBIT), 바이비트(ByBit)는 1년 동안 트래픽이 244%, 160% 각각 급등했다. 또 쿠코인(KuCoin) 역시 50% 증가했다.
그러나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웹트래픽은 전년 대비 46%,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크라켄, 비트렉스, 블록체인닷컴도 각각 38%, 54%, 30% 감소했다.
한편, 9일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와 탐욕 지수가 전일 대비 12점 상승한 42점을 기록했다. 투심이 다소 개선된 모습이긴 하지만, 여전히 공포 단계가 지속되고 있다.
암호화폐 공포와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