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지 1주년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BTC 가격은 지난해 동기 대비 60% 이상 하락했지만,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실험이 실패했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난해 9월 7일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며, 미국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엘살바도르는 BTC 법화 도입을 발표한 뒤 대통령이 직접 나서 2,381 BTC를 매입했지만, 현재 약 6,200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며, “앞서 알레한드로 셀라야 엘살바도르 재무장관은 BTC 가격이 떨어졌지만 보유분을 매도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아직 손실이 나진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서 “업계 일각에서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화 채택이 ‘실패한 비트코인 실험’이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BTC 법화 도입 후 엘살바도르 경제와 금융 시장에 분 훈풍 덕에 ‘실패하진 않았다’는 의견도 대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BTC/USD 일봉차트 기준 BTC 캔들이 1만8,000 달러 아래에서 봉 마감이 될 경우, 하방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BTC 가격은 200일 EMA 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새로운 하락 사이클이 시작될 수 있다”면서, “비트스탬프 BTC/USD 주봉차트 기준 주봉이 19,250 달러 아래에서 마감되면 BTC 가격은 최대 17,675 달러선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게이프는 “일봉 기준 BTC 차트는 현재 하락깃발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하락세의 연장을 암시한다”며, “현재 단계에서 가장 가까운 저항은 1만9,250 달러선, 가까운 지지는 18,600 달러선”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투자 은행 번스타인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BTC)의 도미넌스가 감소하면서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간의 상관관계(동조화)가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특히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동조화)가 강화되면서 최근 헤지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매크로(거시) 기반 암호화폐가 될 것이며, 나머지 암호화폐들은 기술 기반 암호화폐로 평가되면서 비트코인과의 상관관계가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