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암호화폐 시장에는 3가지 공급 트렌드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는 31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현재 단기 보유자는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고, 장기 투자자들은 홀딩하거나 축적했다. 채굴자는 축적했다.
글래스노드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팔자’와 ‘사자’가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글래스노드는 뉴스레터를 통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프리미엄이 다시 오르고 있다”면서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낮은 수준으로 축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즉 기관의 관심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는 초기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현재 바닥일 가능성을 암시하는 다른 지표는 2017년 초반과 비슷한 시장 점유율”이라며 “비트코인이 2017년과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면 아직 최고가를 기록하기엔 멀었고, 알트코인이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폭락 장으로 인식되는 지난 5월 19일 이후 단일 네트워크 클러스터 기준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대형 투자자들의 수량은 2만5000개가 늘어난 414만9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시장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들 대규모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가 필요하나, 차트 분석가들은 지나친 매도세에 따라 단기적인 랠리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페어리드 스트레티지 설립자이자 관리 파트너인 케이티 스톡튼은 “비트코인은 중기적 관점에서 과매도 상태로 디마크 인디케이터(DeMARK Indicators)에서 새로운 단기 매수 신호가 나타났다”라고 했다.
다만 “주간 MACD 히스토그램이 마이너스 수치로 중기 모멘텀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라고 예상했다.
한편, 암호화폐 대표격인 비트코인은 6월 첫날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세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각으로 1일 오후 1시 9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6.95% 상승한 3만6826달러(약 4071만4800원)를 기록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에서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1코인 당 0.46% 오른 4341만3000원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은 4300만~44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