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비트코인(BTC) 마켓 운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어닥스(대표 임요송)는 거래 수수료를 0∼0.03% 수준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BTC) 마켓을 운영하는 대부분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수수료율인 ‘0.15~0.25%’ 수준 보다 대폭 저렴하게 책정했다는 게 코어닥스 설명이다.
특히 이는 상시 정책으로, 이용 등급이나 거래액 차등 없이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 적용된다.
우선, 주문 즉시 체결되는 ‘테이커’ 주문의 수수료는 0.03%로 낮춘다.
또 체결 가능한 호가보다 높거나 낮은 가격에 주문을 설정함으로써, 바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거래소에 유동성을 일정 기간 제공하는 ‘메이커’ 주문의 경우 수수료를 아예 면제하는 파격 ‘제로 수수료’가 적용됐다.
한편, 이와 관련해 코어닥스의 임요송 대표는 “그동안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수수료율은 증권사 대비 최소 세 배 이상으로, 투자자에게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지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면서, “해외 주요 거래소와 비교하더라도 국내 거래소 수수료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나, 이런 상황일수록 건강한 가상자산 생태계 조성을 위해 거래소들이 나서서 수수료 합리화 등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임대표는 “코어닥스는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수수료 대폭 인하를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수수료 수익에 치중하기보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