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가 법정화폐ㆍ주식ㆍ채권 등 기존 금융자산이 약세 압력을 받을 때, 비트코인(BTC)이 대체 자산으로서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날 빗썸경제연구소는 ‘흔들리는 법정화폐, 비트코인 수요 급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최근 크레디 스위스 부도와 영국 파운드화 위기 속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9월 중순 이후 한 달간 S&P500 지수가 6.7% 하락하는 동안 BTC는 2.5% 하락하는 데 그쳤다.
또 보고서는 최근 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으로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한 후, 적자국채 발행에 대한 우려로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지자 파운드화로 거래되는 BTC의 거래량이 평소 10배 이상 폭등한 것을 언급하면서 “영국이 또다시 대규모 국채 발행으로 경기 부양을 시도하거나 영국 국채의 취약점이 노출될 경우, 파운드화 가치가 흔들리며 국채를 줄이고 BTC를 매수하려는 유인이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2일 업비트의 이해붕 투자자센터장은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루나ㆍ테라 사태 백서는 일종의 실록(實錄)”이라며, “종합적으로 복기하고 향후 예방책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사건 실록을 한 번 작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가들이 이번 사건에서 제일 안타까운 게 대량의 자금 이동은 있었는데,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 재단 물량이 어떤 거래소로 이동한 후 그다음의 이동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디지털자산 시장 감시를 위해 모니터링 센터를 만들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고 일반 디지털자산 투자자를 대신해서 블록체인 이상을 감지해 공지를 할 경우, 투자자 정보에 해당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그간 디지털 자산 발행 주체가 일반 투자자에 대해 커뮤니티에 공시를 안 하고 대량 물량을 청산해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언급하며,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발행 주체의 지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해서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이상 흐름을 투자자들에게 알리면, 사전에 리스크를 피해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