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상승 반전이 무르익었다”는 유명 분석가의 관측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온체인 암호화폐 분석가인 윌 클레멘테((Will Clemente)는 최근 12만7000명에 달하는 트위터 팔로워들에 이같이 알렸다.
그는 “비트코인이 반전될 준비가 되었음을 나타내는 여러 지표가 있다”고 언급한 뒤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계약 펀딩비(Bitcoin Perpetual Futures funding)가 11일 연속 마이너스 상태였다. 이는 강세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바이비트도 무기한 선물 계약 펀딩비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는 건 매도 세력의 숏(매도) 포지션이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통상 숏 포지션 청산이 정점을 보일 때 가격이 반등을 보인다고 전했다.
또 클레멘테는 비트코인의 유동성 공급비율로 볼 때 비트코인이 위크핸드(Weak Hands)에서 스트롱핸드(Strong Hands)로 바뀌고 있다고 언급했다.
위크핸드는 모든 악재 뉴스 또는 차트에서 분명한 기술적 패턴의 붕괴에 따라 거래를 빠르게 청산하는 소액 투자자나 트레이더를 의미한다. 스트롱핸드는 기업, 금융기관, 헤지 펀드, 뮤추얼 펀드 등 풍부한 자금력을 갖춘 시장 내 핵심 플레이어이다.
클레멘터 외에도 비트코인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디지털 자산 펀드 아크36(ARK36)의 울리크 리케(Ulrik Likke) 전무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채굴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저렴한 에너지원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할 것 같다”고 말하며 “그 결과, 해시 레이트가 복구되기 시작해 네트워크가 훨씬 더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연말 비트코인 시세가 3만달러 아래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하는 등 부정적 전망을 내놓는 의견이 더 많다.
미 경제매체 CNBC에서 월스트리트의 금융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연말 비트코인은 3만달러 아래에 머물 것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해외금융업체 UBS의 아트 카신 이사는 “비트코인이 3만달러선을 유지한다면 반등할 수 있지만 무너진다면 매도세가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17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30% 하락한 3881만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4183만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