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고문이자 데이비드 타이스(David Tice)가 비트코인 투자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타이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과 영국 은행과 같은 규제 기관들의 부정적인 의견을 인용하면서 “오늘날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타이스 전략가는 월가의 대표적인 증시 비관론자다. 지난 2008년에는 금융위기가 전개될 때 자신의 펀드를 매각해 주목받기도 했다.
타이스는 강세장에서 약세 베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현재 7000만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어드바이저셰어즈 레인저 에쿼티 베어(Advisorshares Ranger Equity Bear) 상장지수펀드(ETF)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타이스는 “올해 초 비트코인 강세장이었지만 3월 암호화폐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약세가 오래 이어지고 있다”며 “이제 비트코인은 보유하기 매우 위험한 자산이 됐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1만 달러일 때 비트코인 포지션이 있었다. 그러나 6만 달러에 도달했을 때 우리는 그것이 이빨에 오래 낀 이물질처럼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 중앙은행, 국제결제은행(BIS), 영란은행(BoE) 등이 잇따라 부정적인 성명을 발표하면서 더 많은 소란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지금 같은 시기에 버티는 건 굉장히 위험한 일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간은 비트코인이 위험한 유일한 시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주식시장에 있는 것 역시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이스는 “시장은 미래 수익 측면에서 매우 고평가되어 있다. 우리는 본 적도 없는 부채를 추가하고 있다”면서 “금리가 급격히 떨어지는 국채 시장도 매우 이상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타이스는 오랫동안 금과 은 강세론자로 활동했다. 최근에도 그는 금과 은을 구매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그는 “10년에 한 번 있는 기회”라면서 “5000년 넘게 금과 은은 법정 화폐에 대한 보호 수단으로서 매우 효과적이었다. 금이야말로 적합한 투자처”라고 주장했다.
또 “나는 금을 보유할 것이다. 특히 금과 은 채굴 기업들 말이다. 이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싸다”면서 “금값이 부진하더라도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관련 기업들의 실적조차 15~20%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