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유튜브 팔로워 약 72.8만 명을 보유한 인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이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트코인은 금이나 부동산보다 나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코웬은 “부동산과 금도 분명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일반 시민들도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인식하고 있는 시대의 요즘 투자자들에게는 더 많은 ‘알파’를 가진 헤지 수단이 필요하다”며, “그러한 자산은 지구에 딱 하나 밖에 없다. 그것은 비트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날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ECB(유럽중앙은행) 집행위원회 위원 파비오 파네타(Fabio Panetta)가 뉴욕 컬럼비아 대학 연설을 통해 암호화폐를 폰지 사기에 비교하며 “보다 강력한 글로벌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사회에 해롭고 사회적 또는 경제적으로 가치가 없다”면서, “사회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투기 자산이다. 암호화폐는 주로 탐욕을 통해 가치를 얻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암호화폐가 2008년 금융 위기를 일으킨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품이 터질 수 있다”며,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파네타는 “작업증명(PoW) 매커니즘 등 환경 친화적이지 않은 것에 추가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런던 소재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쉐어스의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상장지수 펀드(ETF)를 포함한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서 약 7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는 3주 연속 자금 순유출로, 이를 두고 코인데스크는 “BTC 가격 하락의 영향”이라고 평했다.
다만 지난주 비트코인(BTC) 펀드에서는 260만 달러가 유입됐으며, 이더리움(ETH) 펀드에서는 1690만 달러가 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