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이 낙관적이므로,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주장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12일(한국시간) 세계 최대 재무설계자문기업 드비어 그룹(deVere Group)의 최고경영자(CEO)인 나이젤 그린(Nigel Green)이 이번 주에 게시된 블로그 게시물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린 CEO는 “현재의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의 장기적 발전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따라서 비트코인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으로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면서 “연말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말에는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비트코인이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펼치게 될 것”이라며 “최근 시장에 진입하는 암호화폐 고래(대규모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저가에 비트코인을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조언했다.
앞서도 그린 CEO는 지난 6월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의 끝이 가까워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올 4분기 상승 랠리를 시작할 것”이라며 “주식 시장 랠리와 함께 올 4분기 비트코인은 상당한 반등을 동반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또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달러의 대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는 팬데믹 기간 엄청난 양의 달러를 발행했고,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은 더 밝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 연말 비트코인 랠리는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로 보다 탄탄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및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둔화가 경기 침체의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상장사들의 지난 6월 15일부터 이달 8일까지 분기 실적 발표에서 ‘불황’이라는 표현은 240개 기업에서 인용됐다”며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기업별 실적 추정치를 2분기보다 낮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