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라 붕괴 사태 이후 비트코인이 3만 달러 대로 가격이 떨어진 상황에서, 현 상태가 저점 매수기인지, 더 하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22일(미국 시각), 암호화폐 언론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지난 2021년 11월 사상 최고치인 6만9000달러를 달성한 후 6개월 만에 55% 이상 하락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번에 보여준 암호화폐 시장의 대규모 하락 분위기와 관련해 비트코인 매입 ‘적정 시기’에 대해 고민중이다.
매체가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투자자들은 이러한 고민을 하게된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0.5% 인상 발표에 상관없이 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데이터를 들어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의 현금 보유액은 약 6.1% 상승한 830억 달러로 집계됐고, 9.11 테러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연금, 보험, 자산 및 헤지 펀드 매니저들의 위험 회피성과도 관련성이 있다.
하지만 코인텔레그래프는 일반 투자자들로 하여금 저점을 찾아 거액을 한 번에 몰아넣는 ‘일시불 매입’ 보다는 ‘분할 매입’이 더 안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적립식 매입’과 비슷한 방식의 이러한 투자법은 투자자들이 보유한 현금을 12등분한 후 매 달 일정 금액으로 비트코인을 사는 방식으로 알려져있다.
월마다 고정된 금액으로 비트코인 하락시 더 많은 양을 구입하고 가격이 상승할 때에는 반대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크립토헤트(CryptoHead)의 매입원가평균법(dollar cost averaging, DCA) 계산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말 비트코인이 당시 사상 최고가인 2만 달러를 달성한 후, 누군가가 매 월 1달러씩 투자를 진행한다면 현재 기준으로 그가 얻게되는 누적 수익은 약 160달러가 넘는 것이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가 카를 멩거는 “일반 투자자들이 적립식 투자방를 진행한다면 전 세계의 모든 투자 전문가들과 기업의 99.99%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