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인데스크는 “코인베이스 BTC/USD 주봉차트 기준 BTC가 상대강도지수(RSI) 기준, 과매도 시그널을 나타낸 후 3만 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이어지는 상승은 잠재적으로 3만3,000-3만5,000달러 저항선까지로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주봉 차트 상의 RSI가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강한 저항 및 하락 모멘텀으로 인해 향후 몇 달 간 상승 여력이 제한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어 코인데스크는 일봉, 주봉, 월봉 차트에서 모두 하락 모멘텀 시그널이 관측되고 있지만, 2만7,000-3만 달러 지지선이 향후 며칠 간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비트불 캐피탈의 CEO는 “지난주 BTC는 3만 달러 지지선을 지켜내지 못하며 하방 압력을 받았으나, 2만5000 달러선은 지켜냈다”면서, “지난주 저점은 장기적 관점에서 적절한 매수 기회지만,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방안이 구체화되는 다음달 추가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하그리브스 랜스다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UST 붕괴로 암호화폐 투기가 극도로 위험하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비트스탬프 BTC/USD 주봉 차트 기준 15일(현지시간) 캔들이 음봉으로 마감되며, 7주 연속 음봉이 관측됐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비트스탬프는 현존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거래소 내 BTC/USD는 관측 가능한 모든 캔들차트 중 가장 긴 기간을 커버하고 있다.
여기서 2011년 8월 이후, ‘7주 연속 음봉’은 이번에 처음 관측이 된 것.
한편, 이날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의 CEO 알렉스 마신스키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은 미국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가 결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수천 억 달러의 시총이 증발된 최근의 조정은 업계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라며, “스트레스 테스트는 업계 내 거품을 걷어낸다는 측면에서 좋은 면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코인들은 위크핸드에서 스트롱핸드로 옮겨지며, 새로운 기반을 마련한다”면서도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괴물과도 같다. 미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