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을 비트코인에 투자해 소위 ‘돈벼락’을 맞아 유명세를 얻었던 일가족이 아직까지도 비트코인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의 디디 타이후투의 가족은 지난 2017년 전 재산을 털어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지난 2017년 비트코인을 구매할 당시 1개의 가격은 900달러(약 105만여원) 수준이었으나, 이후 비트코인이 폭등하면서 큰 돈을 벌었다.
이에 타이후투 일가족은 당시 전 재산을 비트코인으로 바꿔 세계여행길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등 악재로 인해 2만달러마저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이에 타이후투 가족도 큰 투자금을 손해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해당 일가족은 올 들어 비트코인 투자로 100만 달러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타이후투는 올해 암호화폐 약세장에서 정확히 얼마나 손실을 봤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말 비트코인 시세가 정점기를 기록했을 때 보유량의 일부를 팔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후투는 지난 11월 말 비트코인의 가격이 5만5000달러 선까지 떨어졌을 때에도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전체 비트코인의 약 15%를 팔았다.
그럼에도 해당 가족은 비트코인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가족의 가장 타이후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요즘도 매일같이 비트코인을 사고 있다”며 “두 차례 대 폭락장을 겪은 이후부터, 비트코인이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될 때 나는 매수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한편, 타이후투 일가족은 지난 6년 동안 40여 개국에서 시간을 보냈고, 이후 비트코인에 0%의 세금이 부과되는 포르투갈에 정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은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의 하나로 취급해 과세하지 않고 있다.
타이후투는 “비트코인의 시세가 2025년까지 14만달러 이상까지 오를 것이라고 본다”며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천 배 이상 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암호화폐)을 찾기 보다는 비트코인 보유와 투자가 더 이익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