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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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치명적 결함있다…대안화폐 뜰 것”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몇 가지 결함으로 다른 가상화폐가 떠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중국본부장을 지낸 에스와르 프라사드(Eswar Prasad) 코넬대 교수는 17일(현지시간) CNBC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게 있는데, 비트코인 채굴은 환경에 나쁘다”며 “이는 화폐로서 역할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거래나 채굴 때 사용되는 전기는 분명히 환경에 좋지 않다”면서 “흥미로운 점은 다른 가상화폐들이 비트코인의 결함을 보완하기 위한 해결책을 마련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채굴은 새 코인을 생성하고, 결제 네트워크가 안전한지 검증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엄청나게 소모한다.

디지코노미스트의 조사 결과, 비트코인은 연간 36.95메가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이는 뉴질랜드나 아르헨티나의 연간 탄소 배출량과 맞먹는 수치다.

이에 프라사드 교수는 “비트코인의 대안으로도 불리는 이더리움이 에너지를 적게 필요로하는 새로운 채굴 방식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은 ‘Proof of stake’라고 불리는 기술을 통해 궁극적으로 가상화폐 거래 검증에 드는 방대한 컴퓨터 파워를 없애려 하고 있다.

프라사드 교수는 “해당 방법은 에너지 집약도가 훨씬 낮다”며 “가상화폐 거래를 훨씬 더 싸고 빠르게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프라사드 교수는 비트코인이 완전한 익명성을 지니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프라사드 교수는 “비트코인을 많이 사용하고, 이를 활용해 실제 상품과 서비스를 받는다면 주소나 신체정보를 디지털 정보와 연결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익명성을 제공하는 가상화폐로 모네로(Monero)와 자캐시(Zcash)를 언급했다.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통화 수단’으로의 한계도 결함으로 꼽혔다.

프라사드 교수는 “이론적으로 비트코인은 익명을 제공하며 효율적인 교환 매개로 작동한다”면서도 “하지만 실제로 비트코인을 이용해 상품과 서비스를 결제하는 것은 느리고 번거롭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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